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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채근담

몸과 마음을 닦음이란 이런것일까?

몸과 마음을 닦음이란 이런것일까?





명예심을 완전히 뿌리뽑지 못한 사람은 설사 제후의 부귀를 가벼이 알고 한 표주박의 음식을 달가와 할지라도 사실은 세속의 욕망에 떨어진 것이요, 객기를 아직 없애지 못한 사람은 비록 천하에 은덕을 베풀고 만세에 이익을 끼칠지라도 결국 쓸모없는 재주에 그칠뿐이다.
<채근담中>

표주박의 물을 마시는 가난한 생활에 만족하고 제후의 부귀를 하찮게 여길지라도, 명예욕이 남아있다면 아직 속물근성에 젖어있는것이다. 또 온인류에게 길이 혜택을 줄만큼 큰 업적을 이룩했다 하더라도 객기가 아직 남아있다면 이는 단지 야심을 위해 부질없는 재주를 부리는것에 불과하다.



무슨일이든 객기나 욕심없이 순수하게 대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어떠한 일을 이룩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일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아무리 검소해도 야망이 있다면 그것도 그릇된것이고, 남들이 인정하는 좋은일을 했더라도 자신이 떠벌이고 다니면 칭찬받기는 힘들다.